거래처에서 하드 디스크를 폐기해 달라는 오더를 받고 나름 작업해 보았습니다.
만약 하드 디스크 안에 중요한 개인 정보나 회사 정보가 들어가 있었다면 반드시 확실하게 폐기를 하셔야 합니다.
포멧을 하셔도 간단한 복구 프로그램으로도 거의 복구가 되는 세상이라서요.
큰 회사에서는 파쇠기를 이용하여 폐기를 하나 가격이 워낙 고가라서
저희가 그 동안 폐기해오던 방식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걸 언제다 폐기하나..
일단 이 녀석을 폐기해 보겠습니다.
윈디 40기가 짜리군요. 2002년 6월 17일 제품이니 온 나라가 월드컵에 푹 빠져 있을때 나온 제품 입니다.
그때 그 감동이 다시 한번더 올수 있을까요..?
그동안 고생 했으니 편히 쉬게 분해를 해 봅니다.
외관은 세월에 흔적을 그대로 맞았지만 속은 아직도 불링불링 삐까 뻔쩍 하네요.
동그랗게 생긴게 플레터구요. 플레터 위에 헤더가 보이는군요.
플레터가 1분에 5400-7200 바퀴를 회전하고 그 위를 엄청나게 미세하게 떠서 헤더가 움직이면서
데이타를 읽어오는 방식 입니다.
간혹 컴퓨터는 자동차 처럼 움직이지도 않는데 고장이 난다고 반문 하시는 고객분들이 계신데
눈에는 보이지 않치만 전원이 켜지자 마자 컴퓨터는 엄청난 동작을 전원이 꺼질때까지 쉬지 않고
움직입니다.
퀴즈: 아래 사진 헤더 우측 흰색 으로된 물건의 정체는..? (힌트 : 김봉지에도 들어 있습니다)
블링불링했던 플레터 표면을 깍아냈습니다. 이로써 하드디스크로의 일생을 마감했네요.. 이걸로 끝났을까요..?
아니죠.. 반대면도 작업해 줘야 합니다..
축 중심의 나사를 풀고 플레터를 뒤집어 장착후 다시 표면 깍기 작업..
반대면도 처참하게 깍여 나갔습니다. 이대로 버려도 될까요..?
아.. 이놈에 완벽주의 플레터를 반으로 접어 버렸습니다. 이젠 정말 보내줘야 할까요..?
아닙니다.. 저희는 한가지 더 합니다.. 버퍼로 사용되던 메모리 까지 박살내 버렸습니다..
이젠 정말 폐기물통으로 쏙.. 그동안 고생 많았다.
다음에 재활용될때는 꼭 좋은데로 가길 바래..